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화물열차가 16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중조우의교를 건너고 있다. 더우인(틱톡)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북한 화물열차가 중국으로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철도 화물운송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두 번째 화물열차는 17일 오전 8시30분께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조우의교를 넘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으로 들어왔다. 전날 오전 단둥에 도착한 첫 번째 화물열차는 이날 9시께 중조우의교를 다시 건너 북한 신의주로 돌아갔다.
첫 화물열차는 화물칸이 빈 채로 왔다가 콩기름과 밀가루 등 생필품과 의약품을 싣고 북한으로 출발했다.
두 번째 화물열차도 같은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철도 화물 운송이 이미 재개됐다”면서 “양측은 방역 안전을 확보하는 기초 위에서 화물 운송업무를 잘하고, 양국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돕겠다”고 말했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1월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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