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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안양시 아동행복 발전…전담부서 신설

[포커스] 안양시 아동행복 발전…전담부서 신설
최대호 안양시장 작년 4월15일 아동학대 스톱 챌린지 참여.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올해 학대받는 아동 조기발견-보호-피해예방을 위해 공공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해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5년간 안양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전국적 추세와 다름없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안양 전체인구(54만7178명) 중 아동(8만3684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15.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8일 “안양만큼은 어떤 가정에서도 아동이 학대를 받거나 고통에 처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아동과 부모가 행복한 안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동보호팀 신설 전담공무원 배치…조례 제개정

안양시는 아동학대를 선제 예방하기 위해 작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및 보호전담요원 8명을 배치하고 타 지자체 벤치마킹과 기본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문성을 높였다.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피해 신고 접수를 안양시로 이관해 해당 업무 내실을 기했다.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에 공적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례를 작년 10월 제-개정(안양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 조례, 안양시 아동복지심의위운회 구성 및 운영 조례)하며 제도적 장치도 강화했다.

[포커스] 안양시 아동행복 발전…전담부서 신설
최대호 안양시장 초등학교 급식시설 점검방문. 사진제공=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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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점검 실시. 사진제공=안양시

◇ 공공대응체계 개편…전문 쉼터설치-병원 지정

아동학대 신고접수 및 조사업무를 안양시가 담당해 관련 업무에 보다 내실을 기하게 됐다. 경찰서(112) 또는 안양시(아동보호팀)으로 걸려온 신고 전화를 접수하는 즉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상황에 따라 피해아동 지원대책 마련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사례관리를 의뢰한다.

전담공무원은 2인 1조로 24시간 상시대기 비상근무체제를 이룬다. 이들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물론 학대아동, 가해자,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의료기관과 일시보호소 등과 연계업무를 주된 임무로 수행한다.

안양시는 특히 학대아동을 위한 별도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00㎡규모의 단독 또는 공동주택을 매입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대후유증 치료와 심신 회복을 돕는다. 여기에는 보육사와 임상심리치료사가 상주한다. ㅇ울러 전문 상담과 자문 및 치료지원이 가능한 학대전담 의료기관 지정도 앞두고 있다. 학대피해가 인정돼 부모 및 가정으로부터 분리된 아동에게는 맞춤형 생필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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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작년 4월15일 아동이 행복한 안양 만들기 발대식 개최. 사진제공=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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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아동보호 지킴이 위촉장 전달. 사진제공=안양시

◇현장전문가 중심 사례결정위 운영…‘안양아동 지킴이’ 위촉

피해아동 보호, 퇴소, 친권행사 등 관련 사항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산하에 현장 전문가 중심 사례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안양시는 이를 통해 개별아동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 심사를 적기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대피해와 가정 복귀가 결정된 아동은 1년간 사례관리에 주력한다. 사례관리는 가족 구성원 욕구 파악과 아동 심리치료, 가족 재결합 프로그램 제공, 방문형 가족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사례에 따라 보호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안양시는 또한 경찰서, 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월 1회 간담회를 열어 위기에 처한 아동 조기발견과 초동대응 강화, 관련자 수사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사정에 밝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500여명을 ‘아동보호 지킴이’로 위촉해 위기에 처한 아동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 지킴이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전개와 아동학대 예방의날 인식 개선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교육기관 출결상태 확인…‘세이프콜’ 24시간 운영

안양시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장기결석 아동 여부도 파악한다.
영유아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보육료와 아동수당 등 신청 여부, 단전-단수-단가스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가정 복귀 아동이나 학대가 다시 우려되는 가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한다.

이밖에 아동학대 관련 인식 개선을 당부하는 영상물 제작과 현수막 게시, 기관 간 합동 캠페인도 전개한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 전용 회선인 ‘세이프 콜(383-1391)’을 아동보호팀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