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금 1년간 상환유예·이자 0.5%P 감면·융자 한도 30억원 확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관광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해 관광진흥기금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관광산업 침체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의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융자금 상환을 1년 유예하고 대출금리는 0.5%P 감면한다. 융자한도는 최대 3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상환유예 대상은 올해 상환일이 도래하는 모든 융자업체다. 1년간 총 26억원의 융자금 상환을 유예한다. 올해는 기존에 상환유예를 받은 경우도 포함해 더 많은 업체가 혜택을 받도록 했다.
대출금리는 0.5%P 감면해 이자부담률을 기존 1%에서 0.5%로 낮춘다. 감면 대상은 기금을 지원받은 관광업체와 올해 새롭게 선정되는 업체 모두가 해당한다. 감면 기간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감면 금리(0.5%)는 금융당국과 협의절차 등을 거쳐 2분기부터 적용한다. 1분기에 이미 납부한 이자는 정산해 환급할 계획이다. 총 2억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해 업체별로 연간 평균 2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신규 융자지원은 총 100억원이다. 상반기에 70억원을 집중 배정한다. 융자한도는 관광숙박업 등의 신축 및 개보수를 지원하는 시설자금은 15억원에서 최대 30억원으로, 운영자금은 3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상환유예와 이자감면에 대한 구체적 일정과 방법은 시·군 관광부서와 융자취급은행에서 해당 업체에 1월 중 개별 안내한다. 신규 융자지원은 전남도 누리집에 공고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기금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관광업계의 경영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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