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전(왼쪽)과 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생활권 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86억원을 투입해 도심 속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나선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주요 대로변 및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도심 내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이다. 미세먼지 흡착 및 흡수 기능이 높은 수목으로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도시열섬 현상 등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생활권 내 조성되는 도시 숲의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시는 올해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 철도역 △사하구 신평동 강변대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완충녹지 △사상구 사상역 공영주차장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 등 5곳에 8.6㏊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감천항, 사상공단, 녹산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 16곳에 18㏊ 규모의 차단 숲을 조성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할 미세먼지 차단 숲을 지속해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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