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비공개 단독 만찬
洪, 윤석열 캠프 합류 여부 주목
안철수와 단일화 방안 논의할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홍준표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19일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지면서 원팀 구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에 "윤 후보와 오늘 저녁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윤 후보와 비공개 3자 만찬회동을 가졌던 홍 의원은 이번 만찬에선 윤 후보와 단독 만찬회동을 통해 향후 대선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윤 후보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홍 의원의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합류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03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했던 홍 의원은 그동안 윤 후보에 대해 비판과 격려를 이어왔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두차례 충돌 과정에서 홍 의원이 조언을 건네면서 갈등 봉합 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윤 후보로선 홍 의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을 넘어 캠프 합류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속에 박빙구도로 전개되면서, 홍 의원의 합류를 상승세의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홍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청년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홍 의원이 합류한다면 경선 이후 원팀 구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홍 의원 합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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