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지난 8일 시민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홍보하는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아프리카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나이트클럽 폭죽놀이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화재에 이어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메룬 정보통신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날 새벽 대사관과 외교관 숙소가 밀집한 바스토스 지역의 리브스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나이트클럽에서 자주 사용되는 불꽃놀이가 폭발하면서 건물 천장을 집어삼켰다"며 "두 번의 매우 큰 폭발이 일어나 혼란이 극에 달했으며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방 관리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엄청난 연기와 화염 속에 사람들은 패닉 상태였다"며 "지금까지 16구의 사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화재는 23일 오전 2시 무렵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메룬에서는 24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아프리카 대륙 축구 국가대항전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