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2023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사진은 대구간송미술관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2023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대구시는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인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오는 25일 수성구 삼덕동 건립예정 부지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또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문가 포럼도 대구문화재단 주관으로 함께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2020년 3월 국제설계공모에서 국내·외 유명건축가를 제치고 당선된 최문규 연세대 교수팀이 맡는다.
국·시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되는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이다. 부지면적 2만4073㎡, 건축연면적 798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카페 등 최상의 공간을 갖춘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내년 7월 미술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12월께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물 4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칭)간송 국·보물전'(展)을 개관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대구경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연간 관람객은 45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 112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8억원, 취업유발효과 714명으로 분석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권 기회의 확대 제공뿐만 아니라 외래방문객 유입과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건설,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전시로 시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접한 대구미술관과 연계한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까지 구축,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대구문화재단은 대구간송미술관 기공식과 연계, 대구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사회로 개최한다.
시는 이번 정책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의 위상을 홍보함과 동시에 지역 미술계의 오랜 염원인 국립근대미술관의 대구 유치를 위한 국내 및 지역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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