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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 델타 변이의 5분의 1… 전파력은 2배 넘어 [오미크론 50% 돌파]

‘오미크론’ 발생·특성 Q&A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고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으로 분석했다. 전파력이 높아 사회적 '사회적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주재로 '오미크론 변이 발생 현황 및 특성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 얼마나 증가했나.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 1월 3째주(1월 17~23일) 50.3%로 직전주 26.7%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종으로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무려 97.5%에 이른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았고 경북 69.6%, 강원 59.1% 순이다.

―오미크론 국내 전파력은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플루엔자와 어떻게 다른가.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어느 수준인가.

▲중증도 평가에서 0.16%로 델타 변이(0.8%)의 약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은 오미크론에 효과 있나.

▲2차 접종의 경우 시간이 경과되면서 중화항체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증예방 효과에서 다른 결과를 보이는데 3차 접종을 하면 중화항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사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이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2~4주가 경과하면 접종 전과 비교해 10.5배에서 113.2배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오미크론에 효과 있는가.

▲기존의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는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오미크론의 특성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증화율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 시 방역·의료 대응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