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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업 "설연휴 닷새 쉰다" 80%… "상여금 지급 계획" 60%

부산경영자총협회 설문조사
"설 경기, 전년보다 악화" 50%

부산지역에서 설 명절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8곳 정도가 닷새간 휴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심상균)는 지난 13~18일 부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응답한 110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부산지역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77.3%가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29일), 일요일(30일)과 설 공휴일 3일(31일~2월 2일)이 이어지면서 대다수 기업이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

이 밖에 4일 이하는 13.6%, 6일 이상은 9.1%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업종별로는 대기업과 제조업에서 6일 이상 쉬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부산지역 기업의 60.7%가 지급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63.6%)에 비해 비중이 2.9%p 감소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66.7%, 중소기업 57.9%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61.1%, 비제조업 60.0%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4.4%로 나타났고 '작년보다 적게 지급' 5.6%로 조사됐다.

기업체에서 체감하는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47.8%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우 악화' 13.0%, '악화' 34.8%, '비슷한 수준' 41.3%, '개선' 10.9%, '매우 개선' 0.0%로 조사됐다.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38.8%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고 답했다.

그 외 '원자재 가격 상승'(30.6%), '인건비 상승'(18.4%), '글로벌 공급망 불안'(6.1%), '금리인상'(4.1%), '기타'(2.0%) 순으로 조사됐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