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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현장 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

"수색에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

광주 붕괴현장 27층서 실종자 추정 혈흔·작업복 발견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전문구조대원 등 수습당국이 실종자 수색·잔해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발생 14일 만인 25일 실종자의 흔적이 새로 발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긴급브리핑을 열고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복과 혈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시간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로, 1시간 10분 뒤인 오후 6시40분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

발견 장소는 건물 붕괴가 발생한 27층 2호실 안방 인근이라고 수습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서부소방서장)은 "실종자가 발견된 것이 아니라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된 것"이라며 "발견된 장소에 건축물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어 수색에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고 발생 2일 뒤인 지난 13일 실종자 6명 중 1명이 201동 건물 서측면 지하 1층 난간에서 건물 잔해물에 매몰된 채 발견됐고, 당국은 다음날인 14일 오후 시신을 수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