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시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감염 불안"
리서치 전문기업 ‘KPRG한국정책리서치’가 지난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불안하지 않다(34%)’, ‘보통이다(23%)’, ‘잘 모르겠다(2%)’의 순으로 확인됐다. ‘불안하다’가 66%를 차지했던 지난해 7월 ARS 조사 대비 ‘불안하다’는 응답은 25%포인트 정도 낮아진 수치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 정부가 제대로 정책을 수립 및 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36%로 조사됐다. ‘그렇지 않다’는 32%, ‘보통이다’는 2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ARS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대중교통은 지하철이 51%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기타가 18%였다. 이어 버스(17%), 택시(10%), 기차(4%) 순으로 이어졌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7월 조사 결과 대비 지하철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응답 비율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실제 63%를 차지했던 지하철이 올해 조사에서는 51%로 1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본 조사를 총괄한 윤종현 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 방역 대응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10명 중 4명이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19 감염에 불안해하고 있고, 대중교통 방역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해 32%가 불만을 갖는 것은 지금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대중교통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개인 스스로가 마스크 착용 및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KPRG한국정책리서치의 대중교통 이용 국민인식조사는 2022년 1월 3일부터 1월 4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1%포인트이다.
특히 결과의 정확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는 무선 RDD 방식을 사용,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로 설문지와 설문개요를 음성 녹음한 ARS 전화조사를 통해 조사가 실시됐다. 수집된 자료는 2020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사후 가중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응답률은 2.3%(총 통화시도 43,080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이다.
KPRG한국정책리서치는 향후 본 조사와 관련하여 SNS에서 어떤 토픽으로 얘기되고 있는지, 어떤 정책적 요구사항이 있는지 등에 대해 소셜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