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우리 측 수석대표인 최종문 외교부 2차관(사진)은 26일 아랍에미리트 측 수석대표인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제4차 한-아랍에미리트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는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제반 사항 논의를 위해 2018년 발족, 산하에 3개 실무그룹(△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 △원자력 연구개발(R&D), △핵안보 및 원자력 안전규제)을 운영 중이다. 1차 회의는 2018년 11월 서울, 2차 회의는 2019년 11월 아부다비, 3차 회의는 2020년 11월 화상으로 개최했으며 이번 4차 회의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화상으로 개최됐다.
양측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을 상기하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도 본 고위급협의회를 중심으로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화상회의에 앞서 양측은 3개 실무그룹별로 협력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으며 그 결과를 오늘 고위급 협의회에서 보고했다.
‘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 실무그룹은 원전 운영·관리 분야 협력 및 공동입찰팀 구성 등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원자력 연구개발(R&D)’ 실무그룹은 지난 협의회에서 합의된 2개 공동연구과제를 올 1·4분기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으며 이번 협의회 계기에 추가로 공동연구과제 1건을 도출했다.
‘원자력 안전규제 및 핵안보’ 실무그룹은 양국이 유사 노형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양국 규제기관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에도 규제 경험 공유 및 핵안보 분야 교육훈련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협의회에서는 △양국간 원자력 청년 모임(가칭) 신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연구 협의 등 신규 협력에 합의한바 양국 간 미래지향적 원자력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보아가며 제5차 협의회를 올해 중 한국에서 대면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고 각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오늘 합의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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