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日 전역 6만2613명 확진
3차 접종률 1.2%에 불과
25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수도 도쿄 번화가 모습.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수도 도쿄에서만 하루 기록으로는 사상 최다인 1만4086명이 확진됐다.
오사카, 홋카이도 등 일본 각 광역단체에서도 사상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날 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는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틀 연속 6만명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날 일본 전역의 추가 확진자는 6만2613명이었다.
확진자 급증에 코로나 검사 키트가 동이난 지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검사 키트 제조업체에 공급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률은 인구 대비로 2.1%에 불과하다.
부스터샷 접종 간격이 한 두 달 빨라졌지만 지자체들이 이런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모더나 기피, 화이자 선호' 분위기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접종 간격을 조정하면서, 화이자 공급 물량은 부족한 상태다. 1, 2차를 모두 화이자로 접종한 기시다 총리는 교차접종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겠다며, 3차 접종을 모더나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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