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BOF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시의원·전문가·시민대표 등 참여
부산시는 지난 25일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2016년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워너원, 트와이스 등 세계 최고의 K팝 가수를 출연시키며, 세계가 믿고 즐기는 아시아 최고 한류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토론회는 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앞두고 성공적인 행사개최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의원, 전문가, 학계, 업계관계자, 시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는 권장욱 동서대학교 관광학과 교수의 '한류 관점에서 본 BOF의 비전 모색' 주제 발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에는 제대욱 부산시의원, 이상호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교수, 한상현 동의대학교 교수,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여해 국제적인 K팝 이벤트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문제점과 극복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권 교수는 "K팝 콘서트뿐만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인 스타미래오디션, 힙합매시업 콘서트, 팬미팅 콘서트 등 타깃층 유입을 위한 부산특화콘텐츠와 소비자 환경 변화에 따른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만의 차별화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올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시와 국가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와 연계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스페이스 오디티 함윤호 이사와 JSB투어앤마이스 김희선 대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K팝 콘서트를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에서 열고 온라인으로 송출함으로써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로 알릴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광업계 대표로 참석한 박복만 부산비즈니스호텔 이사는 "행사 개최시기를 대형축제가 집중된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옮겨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봄철 부산 대표 대형축제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개최 시기 조정에 대한 시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기환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개선방향을 적극 검토 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K팝을 축으로 한 부산의 종합문화행사로 준비해 전 세계에 부산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시로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브랜드 제고 및 외국인 관광 유치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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