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교육 분야에서 미래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활용도가 커지면서 교육부가 인공지능 윤리원칙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인공지능교육 활성화 100인 포럼'에서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 시안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활용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교육 특수성을 반영한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리원칙에는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윤리적으로 활용되기 위해 교육계와 산업계가 준수해야 할 주요 원칙과 실천과제가 담겼다.
교육부는 '사람의 성장을 지원'을 대원칙으로 삼았으며 3대 기본원칙과 9대 세부원칙을 만들어 자발적 실천과 준수를 독려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연내에 윤리원칙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윤리원칙이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윤리교육 강화와 안전성 판단 도구 개발 등도 추진한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교육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교육부는 인공지능교육 수요가 늘면서 △전 국민의 인공지능 이해 확산 △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교육 혁신 토대 마련을 목표로 관련 추진 과제를 발굴 중이다.
특히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향상 필요성이 이어지고 있어 체계적 지원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활동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교육부터 고등·평생·직업교육까지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방안을 마련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학생·학부모·교원·장학사·교수 등 총 16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1차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교육 주요 쟁점'과 '교육에서 인공지능의 안전한 도입과 활용' 등이 논의됐다. 교육부는 이날 1차 포럼을 시작으로 매 1~2개월마다 인공지능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와 소통 자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주체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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