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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날개’ 달고 연매출 100조 회복(종합2보)

2021년 연간매출 109조2500억 달성..전년比 10% 성장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확대 & 중저가 5G 라인업 확대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폴더블폰 날개’를 달고 연간 매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갤럭시Z폴드3(갤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갤Z플립3) 등 신작 흥행 속에 PC, 태블릿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갤럭시 시리즈 전체 판매량이 모두 늘어난 결과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제품 판매량을 늘리면서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도 대폭 확대, 시장 리더십을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날개’ 달고 연매출 100조 회복(종합2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0일 자정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차기 신작 갤럭시S22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폰 연 매출 100조 시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이 2021년 연간 매출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10%, 19%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9500억원과 2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0% 늘었고 영업이익도 9.9%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기존 IM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으로 통합한 뒤, 무선사업부 명칭을 MX사업부로 변경했다. 다만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앞서 1·4~3·4분기 실적과 일관성을 갖기 위해 기존 IM과 CE 부문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 태블릿,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system)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했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두 자릿수 성장세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갤Z폴드3와 갤Z플립3가 공식출시 39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에 힘입어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오는 2월 10일 자정 전 세계에 공개할 ‘갤럭시S22(갤S2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부품 공급 이슈에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 대세와 5G 본격 확산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사용자 뿐 아니라 MZ세대(20~30대), 여성, 경쟁사 고객 마음도 사로잡아 사용자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전략도 병행해 올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 점유율은 물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PC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PC와 태블릿PC,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각 제품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에코시스템 연결 경험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웨어러블 시장은 두 자릿수 고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소비자 가치 중심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