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라인업과 맞먹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비보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내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갤럭시Z폴드5’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비보X폴드3’를 발표했다. 가장 큰 특장점은 두께와 무게다. 일반형은 펼쳤을 때 두께가 4.65㎜, 접을 때 두께는 10.2㎜이고 무게는 219g이다. 갤럭시Z폴드5(13.4㎜)보다 3.2㎜ 더 얇고 무게도 34g 더 가볍다. 일반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울트라(232g), 아이폰15프로맥스(221g) 보다 가볍다. 그러면서 배터리 용량은 5500mAh에 달하고, 유선 80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비보X폴드3프로’도 펼치면 두께가 5.2㎜, 접으면 11.2㎜로 갤럭시Z폴드5보다 가볍고 얇다. 배터리 용량은 5800mAh에 유선 120W·무선 50W 고속충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가 최근 몇 년간 큰 개선점을 보이지 못한 사이 폴더블폰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4분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Z폴드6을, 비보X폴드3 시리즈 보다 확실하게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하지만 중국 3C 인증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6(SM-F9560), 갤럭시Z플립6(SM-F4710)의 배터리 충전 속도는 여전히 25W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 충전 속도를 높이기보다 안전성 강화에 역점을 두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120W 고속충전을 선보이는 등 충전속도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4년 전 나온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12GB 램을 탑재했으나 그 뒤로는 줄곧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기본 모델에 12GB 램을 장착하고 있으며 일부 최고급 모델에는 24GB 램까지 채용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4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장착한 것과 관련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와 특수성 등을 이유로 중국에서는 갤럭시S24 기본 모델에도 12GB 램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좀 더 과감한 기술 도입과 스펙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7 15:17:37폴더블폰 원조 맛집인 삼성전자가 갈수록 폴더블폰 시장에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분기 중국 화웨이에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가 갤럭시Z폴드 시리즈보다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비보 X 폴드3’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장점은 바로 무게와 두께다. 일반형 무게는 219g, 펼칠 때 두께는 4.65㎜, 접을 때 두께는 10.2㎜다. 갤럭시 Z폴드5(13.4㎜, 253g)보다 3.2㎜ 더 얇고 무게도 34g 더 가볍다.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232g), 아이폰 15 프로 맥스(221g)보다도 덜 무겁다. 특히 일반형 두께 4.65㎜는 전 세계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중에 가장 얇은 축에 속한다. 그러면서 배터리 용량은 5500mAh에 달하며 80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비보 X 폴드3 프로도 무게는 236g, 두께는 펼친 기준 5.2㎜, 접은 기준 11.2㎜로 갤럭시 Z폴드5보다 가볍고 얇다. 배터리 용량은 5700mAh이며 유선 100W·무선 5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내부화면은 8.03인치, 커버 화면은 6.53인치이며 120Hz 주사율, 최대 45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다만 비보 X 폴드3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IPX4 방수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비보 X 폴드3 프로는 스냅드래곤8 3세대, IPX8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카메라는 비보 X 폴드3가 5000만+5000만+5000만 화소 센서를 제공하는 반면 비보 X 폴드3 프로는 6400만+5000만+5000만 화소 센서를 갖췄다. 가격도 폴더블폰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비보 X 폴드는 12GB+256GB 모델 6999위안(약 130만원)부터 16GB+1TB 모델 8999위안(약 167만원)에 이른다. 비보 X 폴드3 프로는 16GB+512GB 9999위안(약 185만원), 16GB+1TB 1만999위안(약 204만원)에 판매된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확 치고 올라오는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가 최근 몇 년간 큰 개선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올해 1·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선두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화웨이 메이트X5, 화웨이 포켓2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물론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일시적일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6·폴드6를 출시하는 3·4분기부터는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으면서 올해에도 폴더블폰 시장 왕좌 자리를 지킬 것으로 DSCC는 관측했다. 단순히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중국 업체들이 많이 따라오고 있어 삼성전자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6 21:19:37【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같은 '클램셸 모델'의 폴더블 아이폰을 오는 2026년 이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의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 주름 등으로 인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와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혼합형(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마치고 다음 미션으로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블 폰보다 열어 올리는 방식의 클램셸 모델 출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클렘셸 모델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 모델의 경우 대화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도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애플은 클램셸 모델 형태의 폴더블폰에 8인치의 대화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5의 메인 화면은 6.7인치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최신 모델의 메인 화면이 6.9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상당히 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Z플립처럼 두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형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실제 출시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오는 2026년 이전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버전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했던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재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폴더블폰이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더와 Z플립 출시 후 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갤럭시Z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현재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원플러스), 모토로라(레노버), 구글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폴더블폰의 치명적 단점이던 내구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 단숨에 폴더블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60~7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위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전 세계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2100만대를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7년에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이 4810만대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7000만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2-08 16:40:56[파이낸셜뉴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몰린 가운데 HB테크놀러지도 오름세다. 애플의 아이폰 14에도 유기발광다이오(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HB테크놀러지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2시 16분 현재 HB테크놀러지는 전일 대비 65원(3.09%) 상승한 2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현지시간 정보통신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은 적어도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접는 아이폰 부품 조달과 관련해 아시아에 있는 1개 이상의 제조사와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2월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접는 방식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매체는 접는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대량 생산 계획이 빨라야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애플의 초기 폴더블폰 협력사로 삼성디스플레이(SCD)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폴더블 아이폰에 사용될 액정패널 제조사로 HB테크놀러지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공정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HB테크놀러지는 1997년 설립 후 LCD·OLED용 AOI 검사장비를 20년 이상 삼성에 공급 중이다. 국내 최초로 LCD용 AOI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AMOLED AOI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8 14:18:2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과 같은 '클램셸 모델'의 폴더블 아이폰을 오는 2026년 이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의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와 화면 주름 등 인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다. 7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혼합형(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마치고 다음 미션으로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블 폰보다 열어 올리는 방식의 클램셸 모델 출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클렘셸 모델이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책을 접는 것 같은 폴더 모델의 경우 대화면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도 무겁고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여전하다. 때문에 애플은 클램셸 모델 형태의 폴더블 폰에 8인치의 대화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Z플립5의 메인 화면은 6.7인치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의 최신 모델의 메인 화면이 6.9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상당히 크다. 가장 가능성 있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Z플립처럼 두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 형태다. 다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실제 출시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든 오는 2026년 이전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다양한 버전의 폴더블 아이폰을 테스트했던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폰 출시를 재고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폴더블 폰이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더와 Z플립 출시 후 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갤럭시 Z폴드를 출시했다. 이후 현재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원플러스), 모토로라(레노버), 구글 등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폴더블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내구성 문제는 이제 대부분 해결됐다는 것이 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애플이 폴더블 폰 시장에 뛰어들면 단숨에 폴더블 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 60~70%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위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전 세계의 폴더블 폰 출하량이 2100만 대를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7년에 폴더블 폰 시장 출하량이 4810만 대로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폴더블 폰 출하량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 7000만 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08 09:30:36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2번 접는 형태의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2·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몇 달 전부터 트리폴드 스마트폰에 탑재할 초박형 강화유리(UTG) 등의 완성도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에는 야주 얇고 튼튼하면서 0.03㎜ 두께의 UTG를 보호해주는 광학 필름이 들어간다. 트리폴드 스마트폰은 기존 폴더블폰 대비 패널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힌지(경첩)도 1세트에서 2세트로 늘어나는 등 기존 폴더블폰과 구조상 차이가 있다. 화웨이는 힌지는 자올리, 푸스다로부터 공급 받고 디스플레이 패널은 BOE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도 이미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상용화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과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안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G'를 비롯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제품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와 제품 가격, 부피, 무게 등을 따져봐야 한다. 갤럭시Z폴드 등 현재 상용화된 폴더블폰도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기기가 다소 두껍고 무겁다는 의견이 따라다니고 있다. 힌지와 화면 내구성, 주름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넘어 빠르면 내년에는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 원조 맛집인 삼성전자가 올해는 갤럭시 링, 내년에는 롤러블폰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형태) 혁신을 이어간다는 관측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05 22:34:11삼성전자의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위로 밀려났다. 후발 주자인 중국 현지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17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46% 증가했다. 특히 아너는 지난 23일 기준 폴더블폰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80%는 7월 선보인 매직V2로, 출시 4달 만에 80만대를 팔아치웠다. 이에 아너는 올해 3·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배 급증하며 이 기간 점유율 28%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화웨이가 점유율 26%로 2위를 기록했다.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3위에 그쳤다. 다만 중국인들의 애국소비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 문제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1, 2위를 다투다 3위로 밀려난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오포(11%), 비보(10%), 샤오미(5%), 모토로라(1%) 등이 삼성전자를 바짝 뒤좇고 있다. 옴디아 관계자는 “아너 매직 V2는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 두께가 각각 4.7㎜와 9.9㎜에 불과해 여전히 가장 얇은 폴더블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갤럭시Z폴드5는 중국 제조사가 내놓은 신제품과 비교해 여전히 무게와 두께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은 영역과 브랜드 덕분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브랜드들도 폴더브폰을 개선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폴더블폰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모바일까지 기기들 간의 연결을 통한 갤럭시만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이런 면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만 제공할 수 있는 경험들을 좀 더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폴더블 차별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스마트폰을 쓰는 중국 소비자 중 64%는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하고 있다. 20%는 이미 폴더블폰 전환을 사실상 확정했고 44%는 무게 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29 15:26:46[파이낸셜뉴스] 폴더블폰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소비자들 10명 중 6명은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플립형을 더 많이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 성향과는 다르게 상하로 접는 클램쉘 형태의 플립형 모델보다 대화면을 좌우로 접는 방식의 폴드형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64%는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바형 스마트폰 구매 의향 비중이 36%, 폴더블폰 구매 의향 비중이 20%, 둘 다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44%였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은 플립형보다 폴드형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폴더블폰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45%가 폴드형 구매 의사를 밝혔고, 플립·폴드형 모두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44%인 반면, 플립형을 사겠다고 답한 비중은 11%에 그쳤다. 한국 소비자들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한국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는 주로 플립형이 이끌어 왔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 시리즈에선 갤럭시Z플립4 구매 비중이 60%가량이었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구매 비중은 플립이 70%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또는 여성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갤럭시Z플립5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폼팩터(기기형태)와 디자인이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 폴드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폼팩터에 도전하고 싶어서'가 2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대화면이 21%를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폴더블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구매 의향이 71%로, 아이폰 이용자(58%)보다 14%p가량 높았다. 중국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3·4분기 기준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별 점유율은 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34% 감소했다. 그 뒤를 삼성전자가 점유율 21%를 기록하면서 이었다. 삼성전자의 뒤를 아너와 오포가 바짝 추격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이들의 지난해 3·4분기 폴더블폰 점유율은 각각 4%, 5%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폴더블폰 연구개발 및 출시를 통해 점유율이 급성장한 모양새다. 아너의 매직V2는 3·4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판매율 13%로 1위를 기록한 아너 매직V2의 뒤를 화웨이 메이트X3(9%), 포켓S(8%), 메이트X5(7%)가 이었고, 5위는 샤오미의 미믹스폴드3(6%)가 차지했다. 상위 5개 모델 중 4개 모델이 폴드형 폴더블폰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4 13:57:2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를 더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갤럭시Z플립5에 메종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미학과 장인 정신이 결합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에디션은 엑스레이를 통해 상의 재킷의 내부를 보는듯한 착시 그래픽을 갤럭시Z플립5 후면 디자인에 적용했다. 아울러 메종 마르지엘라 디자인이 적용된 플랩 레더 케이스와 플립수트 케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별한 패키지 박스도 함께 제공된다. 패션 디자인 장인의 수납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패키지 박스는 원단 질감의 종이 소재에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시침실을 표현했다.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한국, 중국, 홍콩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국내는 삼성닷컴에서 추첨을 통해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응모는 11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성닷컴에서 이뤄지며, 당첨자는 12월 1일 오전 9시에 발표된다. 가격은 249만7000원(512GB 모델)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는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을 함께 지속해 왔다"며 "패션과 기술을 융합한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3 08:26:03올해 외부화면을 크게 확장하는 등 혁신에 집중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100만원 미만의 중저가 폴더블폰 라인업을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출고가가 최소 1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프리미엄 폴더블폰 라인업 외 팬에디션(FE)과 같은 중저가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층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가인상(인플레이션)과 국내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와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중저가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100만원 후반대부터 최근 100만원 초반대까지 수년에 걸쳐 가격 안정화 전략을 취해 왔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는 갤럭시S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A·M 등 중저가 라인업과는 차별화를 지속해 왔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새로운 중저가 라인업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플래그십 보급형 제품인 FE와 같은 신규 라인업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스마트폰 시장 침체·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 등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 출고가 기준 플립은 120만원대부터, 폴드는 180만원대부터다. 올해 삼성전자가 북미 등을 대상으로 출시한 갤럭시S23 FE가 599달러, 갤럭시S23이 799달러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Z FE가 출시될 시 100만원 미만에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에 FE 에디션과 같은 전략을 접목할수도 있다. FE 에디션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모델의 카메라 등의 성능과 외관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플래그십 대비 낮춘 보급형 라인업이다. 플래그십 라인업과는 다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말기 가격 등을 연계해 가계통신비 인하를 주문하고 있는 정부의 기조와도 맞아떨어진다. 현재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5세대(5G) 이동통신-롱텀레볼루션(LTE) 연동 등 통신요금 다각화를 비롯 중저가·중고폰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FE 라인업을 출시한 적이 없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Z5 출시 간담회에서 폴더블폰 보급형 라인업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폼팩터(기기형태) 및 기능 등 '제품 완성도'와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 포트폴리오 전략을 그 성과에 최적화시켜 운영할 생각이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약 700만대 증가한 2520만대, 2027년에는 7000만대를 돌파해 전체 스마트폰 중 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경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으로 진입, 2027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12 18: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