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유료도로를 연속 운행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할인해주는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가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 시행된다.
27일 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부산항대교~천마터널 구간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 시범운영을 애초 4월 중에서 3월 중으로, 전면시행은 5월 중에서 4월 중으로 각각 한 달씩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은 광안대교를 비롯한 해안순환도로 등 유료도로가 많은 부산에서 시민 체감통행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다.
이용자는 첫 번째 요금소만 정상 통행료를 납부하고 두 번째 요금소부터는 소·중·대형 차종과 횟수와 관계없이 요금소마다 각각 200원씩 통행료를 할인받게 된다. 할인 대상 유료도로는 총 7곳으로 부산·경남 공동 주무관청인 거가대교를 제외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와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산성터널, 천마터널이다.
시는 현재까지 요금징수 시스템 개량 등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2년간이나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부동산, 유류 가격 등 물가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시기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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