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추적단 불꽃'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n번방 사건을 최초로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박씨는 처음으로 이름을 공개하며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에서 디지털성범죄 근절 특별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며 “(성범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더 낼 수 있는 자리가 어디일까 고민하다 오늘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박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n번방을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이후 익명 기자단인 ‘추적단 불꽃’의 일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취재와 피해자를 지원단체와 경찰에 연결하는 일을 해왔다.
박씨는 지난 2020년 6월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식에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대한 굳센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 합류 계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지난해 말 제안을 받았다. 그동안 얼굴을 밝히지 않고 신변 위협을 받으며 활동해 고민이 있었다. 그럼에도 활동가로서의 말과 정치인의 말은 힘이 다르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