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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내 임산물 가운데 산지 재배품목은 두릅, 노지는 산딸기, 시설은 참나물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해 생산한 단기 소득 임산물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임산물소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임산물소득조사는 2014년 시범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으며, 16개 품목 재배 임가의 수입과 경영비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단기 소득 임산물 16개 품목 재배 임가 1109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품목과 재배 유형에 따른 기준면적당 경영 성과 조사 결과, 산지 재배 품목은 두릅, 노지 재배는 산딸기, 시설 재배는 참나물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재배 품목 중 두릅은 소득이 1㏊당 141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산마늘 1391만원, 고사리 813만1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두릅은 고용 노동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임가가 노동으로 경영하고 있어 다른 품목에 비해 소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지 재배 품목 중 산딸기는 소득이 1㏊당 3893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독활 2578만9000원, 마 2292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산딸기는 관리 작업(가지치기, 수형 관리 등)이 많아 경영비가 많이 들지만, 상대적으로 판매 단가도 비싸 소득이 높았다.
시설 재배 품목은 참나물의 소득이 1㏊당 5319만2000원, 취나물은 1㏊당 496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시설 재배는 집약적인 형태를 보이는 만큼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지만 초기 영농시설 구매 비용이 많이 드는 특징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홈페이지 '행정정보', '산림통계'에서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임산물소득조사는 단기 임산물 재배 임가의 소득을 높이고 경영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정책 발굴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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