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외교 안보 전략 발표
"미중 갈등 상황..양국 모두 필요한 기술 확보가 韓 생존전략"
"디스플레이 등 5개 분야서 초격차 기술 확보할 것"
한미 핵 공유협정 통해 국내 핵 배치 않고도
미국 핵우산 우리가 활용하도록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가장 중요한 건 과학기술 중심 패권"이라며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은 양국 필수적인 기술을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안 후보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초청받아 국제 외교·안보 분야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한국이 과학 기술 원천의 미국, 최대 수요 시장의 중국과 경쟁과 견제 구조에 있다"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세계 시장과 공급망에서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외교·안보의 레버리지로 쓸만한 과학기술에 대한 질문에 디스플레이, 세컨더리 배터리, 원전, 수소 산업, AI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 후보는 이날 한·미 핵 공유협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반도 내에 실제 전술핵을 가지고 오는 것 자체는 반대한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게 되고 이 문제는 풀리지 않게 된다"고 답했다.
대신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오키나와, 괌 등에서 폭격기 핵을 갖고 있다. 이것을 유사시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가 진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로 (핵무기를) 가져오자는 게 아니라 미국 핵우산을 이용하자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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