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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와 전쟁 없어…단 우리 이익 무시는 용납 못해"(종합)

러 "우크라와 전쟁 없어…단 우리 이익 무시는 용납 못해"(종합)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22년 1월 2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러시아의 이익이 무시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서방측에 요구한 자국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 측 서면 답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제출한 답변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날 미국이 나토의 추가 동진과 러시아를 위협할만한 공격 무기 배치에 반대한다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미국과 나토에 각각 러시아·미국 간 안전보장 조약안과 러시아·나토 회원국 간 안전확보 조치 관련 협정안 등 초안 문서를 전달했고 양측은 지난 26일 러시아 외무부에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의 답변 관련해 러시아의 다음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시일 내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 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마치고 미국의 서면 답변 전달 이후 추가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