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국민영수증' 캡쳐
재테크 전문가이자 머니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김경필씨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소득보다 3단계 위의 차를 탄다"며 "월급 300만원이 안 된다? 차를 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달 7일 KBS JOY '국민영수증'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댄서 효진초이가 출연했다. 김씨는 택시비로 돈이 많이 든다는 효진초이에게 “여행을 종합 소비 예술의 극치라고 하는데, 자동차는 파생 소비 예술의 극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차를 사고 나면 안 써도 될 돈이 많다. ‘료’로 들어가는 게 세 가지로, 보험료, 통행료, 과태료"며 "6가지 비용이 있는데 주유비, 주차비, 수리비, 세차비, 대리비, 발렛비. 거기다 세금이 있는데 차 안 샀으면 안 들어갔을 돈"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월 소득을 기준으로 차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내 집이 있다면 월 소득 6~7개월치에 해당하는 차를 사도 된다"며 "그런데 만약에 내 집이 없다면 월 소득 4개월치 이상의 차를 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소득별 자동차 계급도도 공개했다. 그는 “내 집이 있다고 가정하고 월급이 2000만원이면 벤츠 지바겐, 1000만~1200만원이면 벤츠 E클래스, 700만~1000만원은 제네시스, 400만~500만원은 K5 정도는 사도 된다"며 "300만원이 안 되면 차를 사면 안 된다.
이것도 제가 이 차를 사라는 게 아니라 최대치로 살 수 있는 차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차를 안 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차를 당연히 사셔야 하는데, 효진초이는 경제활동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차를 조심하고 당분간 택시를 타시라고 얘기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맞는 것 같다", "서울 살면 집값이 너무 비싸서 세후 400도 지하철 타고 다녀야 한다", "평범하게 출퇴근하는 사무직 서비스직 기준이면 어느 정도 맞는 말", "열심히 걸어다니자", "경차는 차로 쳐주지도 않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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