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 제거되지 못한 잔해물이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의 실종자 6명 가운데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31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5분쯤 붕괴 건물 지상 28층 안방 창가에서 발견된 남성 1명이 병원 이송 결과, 의사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콘트리트 더미에 매몰돼 있던 이 남성은 구조대에 의해 수습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남성의 신원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남성은 지난 27일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흙더미와 콘크리트 잔해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에야 수습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이 사고로 실종 6명이 실종됐다.
첫번째 실종자는 사고 발생 4일째인 지난 14일 붕괴 건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고, 첫번째 실종자 수습 17일 만에 두번째 실종자도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 4명 중 1명은 지난 25일 발견됐으나 아직까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남은 3명은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구조 인력 182명, 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장비 46대를 현장에 투입해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야간 수색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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