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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대전시, 코로나 새 검사체계 시행

- 5개 진료소에서 신속항원 자가검사 키트 무료로 받아 스스로 검사해야  
- PCR 검사는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 검사

"오미크론 대응"…대전시, 코로나 새 검사체계 시행
대전시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새로운 코로나 검사체계 시행 관련 홍보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3일부터 코로나 검사를 자가검사(신속항원)체계로 바꾼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우세화에 따라 급증하는 확진자 및 검사 수요에 대비해 PCR 진단검사는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에 집중한다.

일반시민은 앞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고, 선별진료소 5곳에서 무료로 자가검사(신속항원)키트를 받아 스스로 검사한 뒤 양성자에 대해서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동구 보건소 △중구보건소 △서구 관저보건지소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대덕구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시청남문광장 △한밭운동장 △서구 보건소에서는 받을 수 없다.

고위험군은 △보건소에서 밀접접촉 등의 이유로 PCR검사를 요청받은 자(역학 연관자) △진료 과정에서 의사가 코로나19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작성해 준 환자(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의심환자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종전과 같이 모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는 5개 선별진료소에서만 발급하며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역학조사도 대규모 확진자 증가에 모두 대응하기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하고 사업장 전수검사나 투망식 역학조사는 하지않고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예방접종 완료자의 격리관리 기간을 지난달 26일부터 7일로 축소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재택치료 등의 치료과정에서 7일 경과 이후 바로 격리가 해제된다. 미접종자는 10일로 유지된다.

또 오는 4일부터는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은 현행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대전시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단 검사와 진료가 가능하도록 현재 의사회를 통해 희망 병·의원을 접수중이며 사전준비 후 이달 중순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체계 전환은 고위험군 이외 대상자들에게는 일부 불편이 가중되고 진단의 신속성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한 전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