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최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5세 아이에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드림텍이 강세다. 드림텍의 전자코 솔루션은 냄새를 구분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는 전자장치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3일 오후 2시 37분 현재 드림텍은 전 거래일 대비 680원(6.42%) 오른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 언론에 따르면 김해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5세 아이에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다. 아이의 부모는 검사 직후 아이의 마스크 속 입과 코 주변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림텍의 '전자코 솔루션'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초만에 진단할 수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자코 솔루션은 냄새를 구분해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는 전자장치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호흡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체온 검사나 진단키트보다 빠르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잠복기에 있는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 여부도 선별할 수 있다.
2020년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엄 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를 포함한 4개 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전자코 솔루션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전자코 솔루션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병행한 결과 두 검사가 같은 결과를 도출해 전자코 솔루션의 유효성이 입증되는 결과를 얻었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 다양한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국가별 인증 확보 및 규제 통과도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전자코 솔루션이 열화상 카메라 등과 함께 ‘1차 스크리닝’ 장비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 드림텍은 현재 전자코 솔루션의 양산 시설을 구축한 상태다.
현재 CE 등록은 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해 성능 고도화 과정을 진행 중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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