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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부산서도 우세종 됐다… 1280명 신규확진

지역 누적 확진자 3만7957명
오미크론 검출률 77% 넘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급속도

오미크론 부산서도 우세종 됐다… 1280명 신규확진
3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뉴스1
부산지역에서도 1월 4주차 들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확산하면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80명으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만7957명으로 늘었다.

이날 해운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타 병원 입원전검사에서 지난 1월 31일 확진됨에 따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종사자 2명, 환자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같은 병동 소속으로 확인돼 해당 병동은 동일집단격리 조치됐다.

사망자 1명이 추가돼 부산지역 누적 사망자 수는 373명이 됐다. 사망자 연령대는 8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 예방접종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7명으로 연령대는 70대 이상 11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이하 1명이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1월 한 달간 총 1만127명, 일평균 32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작년 12월 8890명, 일평균 286.8명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35.9% △19세 이하 28.1% △40~59세 24.5% △60세 이상 11.5% 순이었다.

이 기간 확진자 중 위중증으로 이행된 환자는 63명으로 전월 12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일일 재원 위중증환자 수는 평균 36.7명으로 전월 일평균 45.8명보다 다소 줄었다. 1월 사망자는 총 74명으로 연령대는 80대 이상 28명, 70대 27명, 60대 15명, 50대 3명, 40대 1명이었다.

국내 기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 1주 3.1%, 1월 2주 14.6%, 1월 3주 32.6%, 1월 4주 77.1%로 확인됐다. 확진자 수는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따른 호흡기 전담클리닉 추진사항과 관련해 호흡기 및 발열 증상이 있거나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 이날부터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35개 의료기관 호흡기 전담클리닉 중 32개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며 3개소는 참여 준비 중이다.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 경우 후속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하며 PCR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일반진료를, 양성인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상 배정 및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비는 무료이나 진찰료는 환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