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3~4주내 코로나 하루 확진자 10만명..오미크론 7월께 끝날듯"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6~7월 정도 돼야 오미크론 유행 마무리"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하루 확진자 10만명 넘어갈 수 있다는 것 공통된 의견"

"3~4주내 코로나 하루 확진자 10만명..오미크론 7월께 끝날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진료체계가 새롭게 전환돼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 등 검사·재택치료를 할 수 있게 된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 달 안에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넘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 교수는 "앞으로 2~3개월간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며 "예측 모델을 보면 6~7월 정도 돼야 오미크론 유행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엄 교수는 오미크론 대유행을 거치고 나면 면역을 가진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유행의 폭과 중환자 발생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엄 교수는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을 보면 전파력이 강해질 수는 있겠지만 치명률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엄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은) 불행 중 다행"이라 평가하며 "여전히 고위험군은 위험할 수 있어서 보호 전략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4~8주 정도 높은 추세의 확진자가 유지될 수 있다"며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은 다행히도 중증화율에 있어서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며 "한 번의 매우 큰 유행이 지나가고 나면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 정 교수는 유행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현재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다만 "유행 정점 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의미가 없어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며 "전문가들 예상으로 2~3개월 정도 후 그 시점이 올 수 있고 그때부터는 전향적으로 완화전략을 검토할 시점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2만23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미뤄 4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또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