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2경인선 확장 사업 반영
총 7개 사업에 7조6740억 투입, 총연장 116.7㎞ 확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여러 노선의 신규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해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교통 혼잡도를 크게 낮춘다.
인천시는 지난 1월 말께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제2경인선 확장 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현재 총 7개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의 광역도로망은 남북3축(영종~강화 평화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과 동서5축(제3경인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제4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국제공항고속도로)의 격자망으로 구축돼 있거나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는 상습정체 구간으로 도로용량 확대가 필요한 도로다.
이번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신월IC에서 서인천IC를 지나 남청라IC까지 연장 19.3㎞, 폭 4차로를 지하도로(전차종 터널)로 건설하게 된다. 총 2조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정사업으로 추진되고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남청라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7㎞ 구간을 17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제2경인선 확장 사업은 총 6270억원을 투입해 문학IC에서 석수IC까지 연장 20.1㎞의 제2경인고속도로 폭을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게 된다.
이번에 2개 사업이 추가되면서 계양~강화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영동선 확장(소래IC 건설), 남동IC 개선사업, 서창~김포 고속도로 등 기존에 추진 중인 5개 사업까지 인천시에서 추진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사업의 총연장은 116.7㎞에 이르며 총사업비도 7조6740억원에 달한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계양구 상야동부터 강화군 강화읍까지 잇는 사업(연장 31.5㎞, 폭 4~6차로, 사업비 2조5786억원)으로 현재 타당성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최적의 노선대를 선정,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나래IC부터 인천시 중구 남항까지 단절된 구간을 잇는 사업(연장 19.8㎞, 폭 4차로, 사업비 1조6889억원)으로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영동선 확장(소래IC 건설)은 영동고속도로 월곶에서 서창까지 연장 6.9㎞의 폭을 기존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면서 청능대로와 영동선을 연결하는 소래IC를 건설하는 사업(연장 1.2㎞, 폭 1차로, 사업비 475억원)으로 2026년 준공된다.
남동IC 개선사업은 올해 1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서창~김포 고속도로는 서창JCT에서 김포TG까지 잇는 사업(연장 18.27㎞, 폭 4~6차로, 사업비 7176억원)으로 2023년 착공해 2028년 준공된다.
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고속도로가 모두 완공되면 인천의 도로 용량이 크게 확대돼 사통팔달 광역간선도로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선 시 도로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에게 교통 혼잡도가 크게 낮아진 원활한 흐름의 쾌적한 도로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제공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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