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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명 중 9명'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92.1%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나 위중증, 사망자의 경우 감소세 유지 중"

'확진자 10명 중 9명'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92.1%
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보건소 및 구청 관계자들이 신속항원검사에 필요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옮기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특히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 지난주(1월30일~2월5일)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전국적으로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코로나19 주간위험도평가에서 주간위험도는 1월 3째주(1월16~22일)부터 3주 연속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전국에서 '높음' 단계를 유지중이다.

위험도의 높은 단계는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어서다. 발생지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주간 일일 3만명을 초과했다. 인구 10만 명당의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43.7명으로 지난해 11월 1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검사 양성률은 직전주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 유전자증폭(PCR)검사보다 검출속도가 빠른 신속항원검사를 중심으로 검사체계가 전환된 결과다.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92.1%)은 90%를 넘어서며 뚜렷한 우세화 양상을 보였다. 직전주(1월23~29일)의 80.0%에서 12.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60로 3주 연속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이 1.55, 비수도권이 1.68이었다. 전국 Rt는 1월2째주 0.92→1월3주 1.18→1월4주 1.58로 변화해왔다.

이에 따라 입원환자 역시 대폭 증가했다. 지난주 입원환자의 규모는 8447명으로 직전주(6199명) 대비 2248명 증가했다. 역시 대폭 증가했다.

다만 위중증·사망자는 지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일평균 재원 위중증환자의 규모는 272명으로 1월1째주 932명→1월2째주 732명→1월3째주 517명→직전주 369명으로 변화했다.

지난주 사망환자는 146명으로, 1월1째주 361명 → 1월2째주 295명→1월3째주 248명→직전주 183명으로 줄었다.

중환자병상 운영 역시 호전되고 있다.
지난주 중증환자 병상은 1718개로, 1월1째주 773개→1월2째주 1036개→1월3째주 1504개→직전주 1692개로 확충됐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에 환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위중증, 사망자의 경우 감소세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영향으로 인한 환자발생은 이번 주에 더욱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오미크론 대응전략의 신속한 이행과 대응현장에서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