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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021년 연금저축 수익률 선방...은행권은 제로 수익률


2021년 보험사 연금저축보험 수익률 현황
(억원, %)
보험사 적립금 수익률
KB생명 9967 2.8
케이디비생명 1조5222 2.63
엠지손해 332 2.61
흥국생명 1조1694 2.51
푸본현대생명 6675 2.42
하나손보 413 2.42
메리츠화재 8298 2.28
DGB생명 2058 2.15
DB생명 386 2.13
DB손보 3조6474 2.05
삼성생명 13조9081 2.02
(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보험사의 연금저축 수익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경우 0%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9%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평균 수익률이 1.77%로 전년 1.73%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0.22%이었고, 일부 은행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사는 9.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사중에서는 KB생명이 2.8%(적립금 9967억원)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케이디비생명 2.63%(1조5222억원), 엠지손보 2.61%(332억원), 흥국생명 2.51%(1조1694억원), 푸본현대생명 2.42%(6675억원), 하나손보 2.42%(413억원), 메리츠화재 2.28%(8298억원), DGB생명 2.15%(2058억원), DB생명 2.13%(386억원), DB손보 2.05%(3조6474억원), 삼성생명 2.02%(13조9081억원) 등이 2% 대 수익률을 올렸다.

대형사들도 체면은 지켰다. KB손보가 1.76%(3조9645억원)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교보생명 5,963,668 1.64%, 한화생명 1.62%(5조5579억원), 현대해상 1.59%(6조1582억원), 삼성화재 1.5%(16조6574억원) 등이었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연금저축을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하위사일수록 변화가 심했다.

수익률 상위사인 KB생명도 적립금이 6.76%(723억원) 감소했고 케이디비생명 3.11%(490억원), 흥국생명 5.38%(665억원), 미래에셋생명 3.6%(759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상위사인 삼성생명은 3.42%(4609억원), 삼성화재 1.43%(2355억원), 농협생명 17.18%(3247억원) 늘어났다.

주요 은행사의 경우 수익률이 저조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이 -0.04%(2조6603억원)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0.32%(2조3232억원), 하나은행 -0.06%(1조455억원), 우리은행 0.01%(8496억원) 등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연금저축의 특성을 고려해 수익성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저금리 속에서도 최저보증이율(0.5~1.0%)이란 안정장치와 더불어 공시이율 적용을 통해 금리인상시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금저축은 세제혜택이 부여된 정책성 금융상품으로 연간 400만원(종합소득 1억이상 300만원) 한도 내에서 16.5%의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입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