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교육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까지 전국 초·중·고교 모든 교실에 기가급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수학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초등학교 3~4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교육정보화 시행계획'을 8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 31개 기관이 시행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올해는 더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디지털 기반의 수업과 교육정보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4개 분야 851개 세부과제에 총 1조5577억원을 투입한다.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가장 많은 9288억원을 지원한다. 이달까지 전국 모든 교실(38만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설치한다.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와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는 올해 각각 1000개교, 56개교로 확대한다.
현재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인공지능 활용 초등수학수업 지원시스템'(똑똑! 수학탐험대)을 올해 하반기까지 3·4학년에게도 전면 보급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수학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속가능한 교육 정보화 혁신'을 위해서는 4503억원을 투입한다. 초등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전 생애주기별 개인 맞춤형 원격교육과 학습 이력관리 운영체제(플랫폼)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중등 원격수업 운영체제(플랫폼)인 '이(e)학습터'와 '온라인 클래스'의 기능을 개선한다. 맞춤형 학습정보 제공과 이력 관리를 위한 온국민평생배움터 운영체제(플랫폼)도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맞춤형 교육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도 1315억원을 지원한다. 장애학생이라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운영체제(플랫폼)를 구축한다. 학적 등 활용 수요가 높은 교육데이터에 대한 개인 맞춤형 정보(마이데이터)도 도입한다. 교육기관 누리집의 개인정보 노출을 점검하고 비식별 조치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교육정보화 자원의 공동활용'(471억원)을 위해 대국민 소통망(채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인프라) 통합 구축을 추진한다. '학부모온(On)누리' 온라인 교육과정을 신규개발(6종)하고, 교육기관 정보자원의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2022년도 교육정보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보화사업의 품질관리와 환류체계를 구축하여 교육현장에서의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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