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예정자에게 AI가 쉬운 용어로 설명
입영자 희망 시기와 특기 미리 선택하도록 군별 입영 계획 발표
모집병 규모도 확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8일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8일 입영 예정자를 위해 "맞춤형 병무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른네 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AI 입대코디네이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년의 적성에 맞고 직업 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군사특기, 입대 시기, 입대 부대를 쉬운 용어로 안내하고 현재의 지원자 현황과 우선순위에 따른 예약순위를 알려줄 계획이다.
윤 후보는 "청년들이 마주치는 병무 행정은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딱딱하고 생소한 용어투성이라 정부, 특히 군에 대해 호감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도입 취지를 밝혔다.
이어 입영 대기 시간을 줄이는 정책도 내놨다. 병무청에서 군별 복무기간(18~21개월) 단위 입영계획을 발표하고 입영 대상자들이 희망하는 입영 시기와 특기를 사전에 선택(1~3순위)하도록 하는 방침이다.
모집병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모집병은 징집병과 달리 군 복무하는 동안 수행하는 군사 특기 모집 공고에 지원해 합격하면 특기를 입영 전에 부여 받는다. 대상자들이 군사특기, 입영시기 등을 정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또한 신병 교육여건을 고려해 입대 선호시기인 상반기의 입영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다수 대학생의 경우 학사일정, 복학 등의 문제로 본인의 계획에 따라 입영을 하고 싶어도 선호하는 시기에 입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로 청년들이 군 복무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과 복무 기간, 전역 후 적응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9.9개월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교육-병역-취업 연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대구·광주·대전에만 설치된 병역진로설계센터를 전국적으로 설치하고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병무청·국방부·교육부·고용부·중기부 등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취업 맞춤 특기병 또한 활성화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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