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 1.77% 전년 수준 유지, 은행은 0%대… 일부는 마이너스
지난해 보험사의 연금저축 수익률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경우 0%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들은 9%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평균 수익률이 1.77%로 전년 1.73%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0.22%이었고, 일부 은행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사는 9.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사중에서는 KB생명이 2.8%(적립금 9967억원)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케이디비생명 2.63%(1조5222억원), 엠지손보 2.61%(332억원), 흥국생명 2.51%(1조1694억원), 푸본현대생명 2.42%(6675억원), 하나손보 2.42%(413억원), 메리츠화재 2.28%(8298억원), DGB생명 2.15%(2058억원), DB생명 2.13%(386억원), DB손보 2.05%(3조6474억원), 삼성생명 2.02%(13조9081억원) 등이 2% 대 수익률을 올렸다.
대형사들도 체면은 지켰다. KB손보가 1.76%(3조9645억원)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교보생명 5,963,668 1.64%, 한화생명 1.62%(5조5579억원), 현대해상 1.59%(6조1582억원), 삼성화재 1.5%(16조6574억원) 등이었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연금저축을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하위사일수록 변화가 심했다.
수익률 상위사인 KB생명도 적립금이 6.76%(723억원) 감소했고 케이디비생명 3.11%(490억원), 흥국생명 5.38%(665억원), 미래에셋생명 3.6%(759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상위사인 삼성생명은 3.42%(4609억원), 삼성화재 1.43%(2355억원), 농협생명 17.18%(3247억원) 늘어났다.
주요 은행사의 경우 수익률이 저조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이 -0.04%(2조6603억원)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0.32%(2조3232억원), 하나은행 -0.06%(1조455억원), 우리은행 0.01%(8496억원), NH농협은행 -0.53%(1조6987억원), IBK기업은행 -2.59%(2896억원) 등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연금저축의 특성을 고려해 수익성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저금리 속에서도 최저보증이율(0.5~1.0%)이란 안정장치와 더불어 공시이율 적용을 통해 금리인상시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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