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제보자 A씨 "1995년 말 '쥴리' 만났다"
'쥴리와 김건희씨 동일인물이라 생각한 이유는?'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얼굴도 크고 너부데데"
"유튜브 화면 본 순간 쥴리가 바로 얘였어라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쥴리' 의혹을 다시 재기하고 나섰다.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씨를 과거 유흥주점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사전 진행돼 이날 공개됐다.
과거 일수 사채업을 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자신이 27세 정도 나이였던 1995년 말 '쥴리'를 만났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A씨는 "돈 거래를 하는 사람들과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만나기로 했고, 술자리에 가니 같이 사채업을 했던 B회장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며 "그 여자분은 까만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 종업원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회장님 하시는 말씀이 여기 가끔 와서 만나는 애인데 대학생이라는 거다. 그래서 학비를 벌러 나온 것 같더라"라며 "그래서 '그럼 도와주셔야 되겠네' 그러고서 제가 그냥 일어나서 다시 이쪽으로 왔다"고도 했다.
첫 만남 뒤 해당 인물이 '쥴리'라는 가명을 쓰는 걸 알게 됐다는 A씨는 이후 수금을 하러 갔다가 두 번째 만났을 때도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B회장이 자신에게 '쥴리'와 관련한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런데 회장님이 '야, 너한테 어려운 부탁 좀 해야 되겠다' 그러시더라. '너 기억하지 쥴리 얘기 내가 해 줬잖아' 그러더라"면서 "'아픈 것 같은데 네가 병원에 좀 데려가면 안 되겠냐' 그런 얘기를 저한테 했다"고도 했다.
'쥴리라는 인물이 김씨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를 묻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얼굴도 크고 너부데데해서 남성미가 넘쳤다. 복장도 그랬다"면서 "쥴리가 바로 얘였어라고 했다 제가. (유튜브) 화면 보는 순간에"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첫 번째는 거짓말을 한다는 거. 두 번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지않나. 그러면 영부인의 검증은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증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김씨는 "저는 진실을 밝혀야 되겠다는 거였고 또 녹취에서도 사채업자 데리고 나오라하지 않았나"면서 "그럼 밝혀보자는 말"이라고 했다.
앞서 김씨 방송에서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도 인터뷰를 통해 '쥴리'를 본 적 있고 호텔에서 열렸던 전시회에도 참석했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는 앞서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의 전화통화에서 "걔(안씨)는 인터뷰하면 계속 고소해서 아마 감옥 갈 거다. 냅둬라"라며 "나는 쥴리를 한 적 없거든. (안씨가) 계속 인터뷰하는 게 좋지. 말하는 게 오류가 날거거든"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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