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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합단체 여야 대선주자 19일 토론회 참석 촉구

10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서 기자회견
"청년층 표심 끌어안으려면 청년토론회 참석해야"
일후 후보 아직 참석 확답 안줘 

[파이낸셜뉴스]청년연합단체가 여야 대선 후보에게 청년정책 관련 토론회 참석을 강력 촉구했다.

2022대선청년네트워크는 오는 10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참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대선청년네트워크 관계자는 "청년이 다 차린 밥상에 후보들이 숟가락을 얹기만 하면 된다"며 "기자회견에서 숟가락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단체는 전국 47개 청년 단체들이 연합해 지난해 11월 결성한 단체로, 일자리문제를 비롯해 가상자산 등 청년세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제들을 여야 대선공약에 반영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청년정책 초청토론회에 참석해달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측에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윤 후보 등 일부 주자들이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청년’을 호명하며 청년 표심잡기에 한창"이라면서도 "청년 선대본부까지 따로 운영하며 청년을 위한 5년을 만들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대선 후보들은 청년이 직접 초대한 청년 정책 토론회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정책'이라는 특정 주제로 대선후보 토론회를 개최하는 건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1월 13일 원내 정당이면서 지지율 3%이상인 4명의 대선후보에게 정책질의서를 전달하며 토론회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방송을 통해 이뤄지는 토론은 청년이슈를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 청년들이 지지할 후보를 정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