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PCR '음성' 200여명 격리해제…"내주 후반 정상 임무 가능"
해군 청해부대 36진 '최영함'(DDH-Ⅱ·4400t급)이 1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출항하고 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인 최영함은 이번 36진이 7번째 파병으로, 이날 부산에서 출항해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과 교대한 뒤 내년 6월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10일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청해부대 제36진 장병들이 10일부터 순차적으로 함정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선 후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됐던 청해부대원들이 "9일 2차 진단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 대부분 건강을 회복했다"며 "오늘(10일) 격리 해제해 함정으로 복귀 후 임무수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실장은 "추가 확진 등으로 격리 중인 인원은 일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며 "이들은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격리해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청해부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매일 2번씩 함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격리인원 복귀에 대비해 침구류 교체·소독, 환풍기 등 함정 정밀소독을 실시했으며, 부식 적재나 유류수급 등 군수 적재와 입출항시에도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격리됐던 인원 중 200여명이 오늘 우선 복귀한다"며 "다음 주 후반엔 정상적인 임무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청해부대에선 지난달 27일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59명(약 19.4%)으로 간부 35명·병사 24명 등이다.
한편, 청해부대 36진 장병들은 지난해 11월 출항 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으며, 추가 접종(3차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기항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