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지난 20일 발사된 중국 자체 개발한 첫 화물우주선인 톈저우(天舟) 1호가 실험용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올해 6차례의 우주선 발사를 통해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은 전날 ‘항공우주 과학기술 활동 청서’(2021년) 발표회에서 “2022년은 중국 우주정거장 건설의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정거장 건설은 과학기술 강국, 우주 강국을 실현하는 선도적인 작업”이라며 “중국의 우주 발전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우주 청서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기술검증, 건설, 운영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우주에 머물고 있던 3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는 4월 지구로 귀환하면 기술검증 단계가 마무리된다.
건설 단계에서는 유인우주선 2회, 화물우주선 2회, 실험선 2회 등 모두 6차례의 우주선을 발사해 ‘T’자 형태의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핵심 모듈 ‘텐허’(天和)를 쏘아 올린 이후 화물우주선과 유인 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우주정거장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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