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로고. 휴젤 제공
[파이낸셜뉴스]휴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1억원으로 직전해인 2020년 대비 24.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52억원으로 16.2%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당기 순이익은 601억원으로 32.7% 늘었다.
휴젤은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제제의 국내외 매출이 13.8%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제제는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것으로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휴젤의 해외 매출은 작년에 36.3% 늘어났다. 국내 보툴리눔 제제 기업 중 처음으로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이 30.7% 증가했다.
현재 휴젤은 중국 유통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과 협업하며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보툴리눔 제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히알루론산 필러 사업 매출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4.1%와 24.4% 늘었다. 대개 필러는 움푹 팬 얼굴의 볼·코·턱 끝 등에 주입해 꺼진 부위를 채우는 용도로 쓰인다.
휴젤 관계자는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중국과 유럽,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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