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송파구청에 설치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판 앞에서 직원들이 일일 확진자 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한 5만412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김범석 기자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14일부터 시작된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초접종(1차·2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14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에 사용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즉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방식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됐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또한 2∼8도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접종단계에서 해동도 불필요하다. 일회용 주사기로 공급되기 때문에 의료진이 소분할 필요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사용성도 높다.
일반 국민은 오는 21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일은 오는 3월 7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을 이용한 교차접종은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1차·2차 접종을 한 경우 3개월 뒤 노바백스로 3차를 접종하는 것이 기본원칙이고, 1·2차를 노바백스로 접종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mRNA백신을 이용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mRNA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마쳤다면 접종 금기·연기 등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이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으로 우리 국민에게는 접종 경험이 많은 백신인 만큼 미접종한 국민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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