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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도지사 부인이 장보는 것 봤냐"...野김미애 "장보면 큰일나나?"

박주민 의원 "유 전 사무총장 발언, 적절하지 않아"

유인태 "도지사 부인이 장보는 것 봤냐"...野김미애 "장보면 큰일나나?"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해 "(도)지사 부인이 장보러 가는 것 봤느냐"면서 "그럼 아마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장 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와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도지사 부인은 직접 장보면 큰일 나나?"라고 일갈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혜경을 두둔하고자 나머지 도지사 부인까지 욕 먹이는 게 아닌가"라며 "수시로 장바구니 들고 전통시장이나 동네 장터에 다니는 나는 지사 부인이 아니고 국회의원이라서 뉴스에 안 나오나?"라며 유 전 사무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지사 부인은 직접 장보면 큰일 나나?"라고 반문하며 "독일 메르켈 전 총리는 퇴근길에 수시로 장을 봤었다"라고 했다.

유인태 "도지사 부인이 장보는 것 봤냐"...野김미애 "장보면 큰일나나?"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날 유 전 사무총장은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논란에 대해 "조금은 억울한 대목이 있다고 본다"면서 "공관이라는 곳에서는 집사로 공무원들이 전부 일을 보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도를 정비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진행자가 "제가 (도)지사 부인님들을 잘 몰라서 그런데, 지사 부인님들은 장보러 안 가시냐"고 묻자, 유 전 사무총장은 "대부분이 그렇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사 부인이 시장에 장보러 가는 것 봤느냐. 이게 동의할 수 있는 발언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 전 사무총장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