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
현지 언론 "아프리카 등에서도 인기"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공 처녀막'에서 피처럼 보이는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말레이시아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짜 피로 채워진 '인공 처녀막'을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성들이 결혼 전에 성관계를 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어서인데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인도에서도 이 제품이 인기가 있다고 전해진다.
오늘 13일 말레이트렌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쇼핑몰 '샤피'(Shopee)에 입점한 한 말레이시아 업체는 인공 처녀막을 판매중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여성 인권이 낮은 일부 국가에서 혼전 성관계를 한 여성을 저급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서다.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인공 처녀막은 한 세트에 2개다. 가격은 약 5만1000원(180링깃)이다. 이 제품에는 "수술 없이 순결을 찾아준다"라고 적혀있다.
이 제품은 얇은 막에 실제 사람의 혈액과 유사한 의학용 적색 염료 액체로 이뤄져 있다. 사용 방법은 질 속에 인공 처녀막을 넣은 뒤 성관계를 하면 된다. 그럼 15~20분 안에 이것이 녹으면서 적당한 양의 가짜 피가 흘러나온다.
인공처녀막 판매업체는 인공 처녀막 제품에 대해 "사랑하는 남편과 만족스러운 첫날 밤을 보내고 싶나요? 이것이 당신이 찾던 것인가요? 당신은 당신의 순결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고 홍보했다.
이어 "경제적인 가격에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다.
15분이면 순결을 되찾을 수 있고 부작용과 통증도 없다"고 덧붙였다.
말레이트렌드는 "이런 종류의 제품은 아프리카, 인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인기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인도에서 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관련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해당 제품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업체가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공 처녀막'. /사진=말레이트렌드 홈페이지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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