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여천NCC 업체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발사고 발생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가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공장 폭발 사고 현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용부 광주지방노동청은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14일 오전 9시부터 여천NCC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노동청은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35명을 현장에 보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하 증거 확보에 나섰다.
수사를 맡은 광주노동청은 이번 폭발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2018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신속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기 기밀시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은 숨지고 4명은 경상을 입었다.
광주노동청은 사고 발생 다음 날 여천NCC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 등을 토대로 현장 및 본사 관계자를 소환해 산안법 위반내용과 함께 경영책임자가 중대재해법에 따른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수사해 엄정히 책임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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