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격리중, 일 2회 함내 소독, 함정 정밀소독 완료
집단감염 발생 후 오만 현지 호텔 격리, 대부분 무증상
304명 전체 인원 중 59명 확진 판정 외 추가 확진 없어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 장병들이 탄 해군 구축함 '최영함'이 지난달 22일 오만에 기항 중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14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청해부대 제36진, 해군 구축함 '최영함' 장병들 가운데 약 90%가 함정에 복귀했다"며 "청해부대 장병들이 함정에 복귀해 임무 수행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격리된 인원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부대원 격리 해제를 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2차례 실시한 뒤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10일 200여명 등 순차적으로 함정에 복귀시키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20여명이 확진자를 포함 격리시설에 있다"며 "이 인원들은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고, 이번 주 후반 임무수행을 위한 최종 평가 후에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청해부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뒤 매일 2회씩 함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격리인원 복귀에 대비해 침구류 교체·소독, 환풍기 등 함정 정밀소독 작업도 완료했다.
청해부대 36진 장병들은 작년 11월 출항 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으며, 추가 접종(3차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지난달 19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입항했다.
한편, 청해부대에선 지난달 27일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10일까지 전체 인원 304명 가운데 간부 35명, 병사 24명 등 총 59명(약 19.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엔 신규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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