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299인 릴레이 삭발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반발한 자영업자단체가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단행동에 나선다. 15일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고 청와대 시가행진 등 단체행동을 진행한다.
코자총은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정부 방역에 불복해 24시간 영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해온 자영업자는 허탈감에 빠졌으며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자총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코자총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자영업자 299명에 대한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집회 상황을 관리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직원들과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조치할 예정"이라며 "인원이 시위제한 299명을 넘기는 등 불법 행위가 나올 경우에는 사법 조치 등이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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