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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무궁화신탁, 지난해 영업수익 1239억..사상 최대

올 1790억 예상..부채비율 117→86% 등 재무건전성 개선
현대운용·케이리츠·MPC캐피탈 등 사업 다각화 청신호


무궁화신탁 재무 및 영업 실적
구분 2021년 2020년 증감폭
수주금액 2083억원 1635억원 27.4% 증가
자기자본 2226억원 1356억원 64.2% 증가
부채비율 86.2% 116.9% 30.7%포인트 개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600% 442% 158%포인트 개선

[fn마켓워치]무궁화신탁, 지난해 영업수익 1239억..사상 최대
무궁화신탁이 본사로 쓰는 역삼 포스코타워

[fn마켓워치]무궁화신탁, 지난해 영업수익 1239억..사상 최대

[파이낸셜뉴스] 무궁화신탁은 2021년 영업수익 1239억원, 당기순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 19.5%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 중심 질적 성장, 올해부터 본격화
올해는 영업수익 1790억원, 당기순이익 720억원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44.4%, 96.1% 증가 예상이다. 2021년부터 ‘비전 2025’를 통해 추진하는 ‘순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라는 경영목표의 현실화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등은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대손을 쌓은 사업장도 올해 1분기 내 준공, 대손비용의 환입이 예상된다”며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 이후 투자해 온 도시정비사업에서 2021년 영업수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억원 내외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여 간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무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사업다각화 등에 따른 우려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o로 한 등급 내린 가운데 성과다.

무궁화신탁은 2021년 9월 유상증자 600억원을 단행, 자기자본을 2020년말 1356억원에서 2021년말 2226억원으로 확충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17%에서 86%로,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42%에서 600%로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수주는 2083억원으로 14개 신탁사 중 선두권인 4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자기자본이익율(ROE)는 2020년 24.9%를 기록하여 업계 평균 17.6%를 상회했다. 2021년에도 20.1%(2021년 3분기 대규모 증자 효과 감안시 23.0%)를 기록했다.

■현대운용, 개발투자·IB 등 성공적 안착
2020년에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은 100억원 수준에 머물던 영업수익이 4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수 후 본격 가동한 개발투자, IB(투자은행)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신현대부문)이 성공적으로 안착됐다는 평가다.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투자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당기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편입된 MPC캐피탈은 편입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궁화신탁이 부동산신탁을 중심으로 연관 업종간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시너지를 극대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2021년말 현재 수주 잔고가 3000억원으로, 올해 수주 목표도 2500억원이다.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수주 규모가 190억원으로, 월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부동산신탁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