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3시 56분께 전남 광양항서 하역 중이던 컨테이너가 떨어져 밑에 쌓여있던 일부 컨테이너가 파손되면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소방당국과 해경이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여수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항에서 하역 작업 중 일부 컨테이너가 파손되면서 인화성 액체화학물질이 유출돼 소방 당국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와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6분께 광양시 황길동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5번 선석에 정박 중이던 2만7000t급 컨테이너선에서 크레인 하역 중 화물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밑에 적재돼 있던 액체화확물질 컨테이너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 보관 중이던 에틸렌 계열 화학물질 '에틸리덴 노보르닌(Ethylidene norbornene)' 약 20t이 선박 내 화물창으로 유출됐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선박내 배수구로 화학물질 일부가 흘러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경비함정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정을 동원해 주변해상을 탐색하고 있으나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긴급 방제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에틸리덴 노보르닌'은 인화성 액체 화학물질로 열, 스파크 또는 화염에 의해 쉽게 점화될수 있는 물질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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