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녹산국가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부산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을 출범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손잡고 출범하는 부산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정부의 한국판뉴딜 대표과제로 지역 노후산단을 스마트 친환경 제조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창원, 반월시화산단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녹산산단을 포함해 전국에 7개 산단이 지정돼 있다.
녹산국가산단은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산 유일의 국가산단으로 지난해 3월 산단대개조의 거점산단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동시 선정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녹산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은 산단 제조혁신, 스마트그린 전환, 청년친화형 산단을 사업목표로 △스마트화를 통한 ‘디지털 선도단지’ △산단인프라 개선을 통한 ‘스마트그린 물류단지’ △일자리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녹산산단을 ‘청년친화형 인재양성 단지’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스마트 편의시설확충 등 9개의 디지털 전환 사업과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3개의 에너지자립화 사업 △스마트 가든볼 사업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등 3개의 친환경 기반 조성사업 등 총 4082억원 규모의 1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녹산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 80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79억원, 고용유발효과 5552명 등의 3대 성과목표를 정하고 지역혁신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탄소중립 산단화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산단대개조 사업도 총 32개 사업 1조691억원으로 최종확정하고 거점산단인 녹산국가산단, 연계산단인 사상공업지역, 신평장림산단, 연계지역인 지사지역을 스마트 물류 연계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허브단지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단지는 부산 제조업의 중심이며 생산, 고용 등 지역경제의 절대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산업 혁신은 산단 혁신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과 함께 녹산국가산단의 혁신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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