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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계고 공동실습선 2025년까지 건조...420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교육부는 해양수산부, 인천·충남·전남·경북·경남교육청과 함께 '수산계고 공동실습선 건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관계기관들은 120명이 승선하는 2500톤급 수산계고 공동실습선 1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수산계고 승선학과 학생들은 어선에서 항해사·기관사로 일하기 위해 해기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재학 중 승선실습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수산계고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습선이 노후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어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실습교육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수산계고 실습선은 수산계고 3곳에서 총 3척을 보유하고 있다. 실습선들의 평균 선령은 24년에 달한다. 이에 교육부·해수부·5개 교육청은 선박안전을 위한 국제협약과 선박설비 기준에 의해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하도록 공동실습선을 건조하기로 했다.

사업에는 총 42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기본설계를 거쳐 2023~2025년 실시설계와 건조가 이뤄진다.

기본설계비 10억원은 해수부와 교육부가 5억원씩 지원한다.
2022~2025년 연도별 건조비는 해수부와 해기사 양성 수산계고를 운영하고 있는 5개 교육청이 5대 5로 분담한다.

공동실습선의 건조와 운영은 해양수산부 산하 선원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구원이 담당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비 해기사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실습선에서 수준 높은 승선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후에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