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절에 머물다' 발간…19개 사찰 프로그램 안내
순천 송광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템플스테이를 안내하는 '남도의 절에 머물다'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책자는 여수시 흥국사, 순천시 선암사·송광사·정혜사, 구례군 화엄사·천은사·연곡사, 고흥군 능가사, 보성군 대원사, 화순군 쌍봉사·운주사, 강진군 백련사·무위사, 해남군 대흥사·미황사, 영암군 도갑사, 영광군 불갑사, 장성군 백양사, 완도군 신흥사 등 전남지역 12개 시·군에 있는 19개 사찰을 소개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0부를 제작해 전국 관광안내소, 고속도로 휴게소, 사찰, 시·군 등 180개소에 배포했다.
특히 사찰의 전경, 유래와 역사, 위치 및 규모, 템플스테이 전용관, 프로그램과 이용요금, 템플스테이 활동 장면, 주변 관광지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해 누구나 쉽게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 머물면서 사찰 예절, 식사 규범인 발우공양, 108배, 연등 만들기, 문화유산 탐방 등 한국 불교문화를 경험해보고 참선과 예불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도록 도와주는 체험형・휴식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탄생한 템플스테이는 올해 20년째로 전국 139개 사찰이 운영 중이다. 전남에선 19개소에서 운영, 전국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도 도내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내국인 3만3180명, 외국인 697명 등 3만3877명이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내국인 3만7602명, 외국인 495명 등 3만8097명이 참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사찰을 찾아 심신을 치료하고 안정을 찾고 싶은 욕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사찰의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국적으로 홍보해 대국민 힐링・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추천 2021년 템플스테이 5곳 중 전남에선 순천 송광사와 보성 대원사 2곳이 선정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